클라크 도자기(Kraak Porcelain)는 명나라 말기 (16세기 후반-17세기 초반)에 제작된 중국의 대표적인 청화백자입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VOC)를 통해 유럽으로 대량 수출되면서 유럽의 왕실과 귀족사회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인들은 왜 클라크도자기에 그토록 열광했을까요? 특히 코발트블루 색감이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뭘까요?
특히 코발트블루색감이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은 클라크 도자기가 유럽에서 인기를 끈 이유를 기술적. 미학적. 상징적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기술적 관점-유럽 도기문화에서의 혁신성
16세기 당시 유럽에서 사용되던 도자기는 아직 도자기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도기 수준이었습니다. 도기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요 뚝배기에 끓이는 된장찌개와 석기에 구운 고기는 생각만 해도 군침돌게 합니다.
도자기와 도기는 차이가 있는데요 . 먼저 도기란 보통 점토로 만들어지고 낮은 온도(약 900-1100도)에서 구워서 물이 잘 스며들어 유약처리가 필요합니다. 소리는 둔탁하고 그리고 무겁습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도기에는 뚝배기나 질그릇 항아리입니다. 도자기는 고령토와 석영과 장석이 포함되고요 유럽에서 쉽게 도자기를 만들지 못한 이유가 고령토를 발견하지 못해서라고 하죠. 고령토는 1250도 넘는 고온에도 기물이 가마에서 무너져 내리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흡수성이 낮아서 표면이 매끄럽고 물이 스며들지 않고요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강하고 두드리면 맑고 청명한 소리가 납니다. 이렇게 유럽도기는 표면이 거칠고 색이 탁했고 유약이 고르지 않아 잘 깨졌고 고온소성 기술이 부족해 색이 선명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클라크 도자기는 고온에서 소성해서 높은 내구성과 매끄러운 표면을 유지했고 선명한 색감을 띄고 있었습니다.
또한 투명한 유약을 사용하여 매끄럽고 균일한 광택을 내고 있어서 클라크 도자기 기술적 완성도는 당시 유럽에서 제작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유럽인들은 클라크 도자기 기술을 모방하면서 마이센도자기 같은 고급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2. 미학적 관점-코발트블루의 심미적 매력
코발트블루의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였습니다.
3,. 기하학적 패턴과 동식물문양
원형이나 삼각형 또는 사각형 같은 기하학적 패턴을 대칭적인 구조로 배치해서 그 패턴 안에 꽃이나 나비 물고 가 세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문양등을 사용해 장식한 클라크 도자기만의 독창적인 문양배치방법과 문양 소재는 유럽인들에게 이국적인 매력을 느끼게 했습니다.
4. 상징적 관점-푸른색이 가지는 문화적 의미
푸른색은 이슬람문화에서 중요한 문화를 가졌습니다. 푸른색은 알라신을 상징하는 색으로 성스러움의 상징으로 이슬람문화권에서는 모스크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코발트블루의 안료는 이란 테헤란 근처에서 발견되어 중국으로 전파되었고 클라크 자기를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푸른색이 가진 신성함과 평온함의 의미가 유럽문화에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코발트블루는 교회 스테인드글라스와 성모마리아의 의복색상에도 반영되는 것처럼 성스러움과 고귀함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쩜 유럽인들은 중국의 청화백자나 클라크도자기의 코발트블루에서 기술적 경이로움 뿜만 아니라 종교적 신성함도 발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5. 유럽왕실에서 클라크 도자기 인기
클라크도자기는 유럽왕실과 귀족사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1) 프랑스 왕실에서는 클라크도자기를 궁전장식과 테이블 세팅에 사용했습니다.
(2) 영국왕실에서는 클라크도자기를 결혼선물이나 외교선물로 사용하였습니다.
(3) 네덜란드에서는 클라크도자기를 모방한 델프트 도자기를 생산하였습니다.
유럽의 도공들은 클라크도자기의 스타일을 모방하면서 드디어 도자기 제작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클라크 도자기는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었습니다. 클라크 도자기는 기술적인 완성도와 미학적 아름다움 그리고 문화적 의미가 결합한 예술품이었고 동서양 문화를 연결해 준 매개체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