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억짜리 찻잔 보셨나요? 어미닭과 병아리 그림을 사랑한 황제의 이야기
2014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한 점의 도자기가 한화로 약 330억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낙찰되었습니다. 이 작은 찻잔에는, 한 마리의 어미닭이 병아리들을 데리고 먹이를 먹는 평화로운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거의 농촌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잔으로 기록된 이 잔은 계향배라고 부릅니다. 이 잔을 만든 황제는 명나라 시기 성화제입니다. 그런데,,황제가 이 그림에 그토록 애착을 가졌던 것일까요? 그 시작은 그의 불안하고 슬픈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 전쟁도 모르는 어리석은 황제, 참화를 만나다. 성화제의 아버지,영종은 전쟁 경험도 전혀 없는 황제였습니다. 그런 그가 1449년 환관의 부추김에 직접 전장에 나섭니다. 결과는 참혹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