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b4cd9fc64a74c9edc2b2009dd01f326d86b538af" /> 원 청화백자의 용문양-몽고족의 호전성의 표현
 

원 청화백자의 용문양-몽고족의 호전성의 표현

  청화백자는 원나라(1271-1368) 시기부터  발전한 도자기입니다.  그중에서  용의 문양은 원 청화백자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날카롭고 강렬하게 표현된 용문양이 인상적입니다. 원 청화백자의 용문양은 단순한 장식문양이 아니라 몽고적의 호전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원 청화백자의 용문양이 왜  날카롭고    사납고  약간은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는지  그 배경에 있는 몽고족의 성향을 중심으로 풀어보겠습니다. 

 

1. 청화백자의 탄생-원나라 몽고족의 시대 

 원나라는 중국 역사에서  가장 이질적인 왕조로  평가받습니다. 칭기즈칸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전역을 정복하면서 강한 군사력과 조직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른 정복 왕조  즉 거란이 세운 요나라,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와  청나라도  모두  이민족이었지만   중국을 다스리면서  중국인과 융합하면서  통치하려 했고  나중엔 중국에  함몰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원나라만은  소수이면서  철저하게 다수인   중국인을 배재한 국가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원나라는 용문양을 사용한 게  참 흥미롭습니다. 

 

2. 용문양-몽고족의 호전성의 표현 

 

 용은   중국에서  황제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문양입니다. 그러나  원 청화백자의 용문양은 기존의 용문양과는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원나라 시기  용문양이  주는 인상은 매우 사실적이고 용맹함 느낌입니다. 원대 청화백자의 문양의 특징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인데  용문양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용문양도  아주 세심하게   몸의 부분 부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용의 머리, 몸의 탄력성, 몸의 비늘, 용 발톱,  심지어  용 팔꿈치까지 매우 상세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용의 머리는 작고  목은 가늘어요   눈의 표정이  꼭  몽고인 같지 않나요?. 벌린  입 사이로 드러난  긴 이빨,  나와 있는긴 혀가 보이네요  용머리에는  사슴뿔 같은 두 뿔엔  가시가 나 있어요  , 매우 날카롭게 보여요. 몸은 탄력성이 좋고요  몸의  비늘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네요. 그리고  용 몸  주변의 구름문양 잘 보세요  원나라 시기의 특징이에요. 중국에서는 이 구름을 여의달팽이 구름문양이라고 하는데  구름머리가  크고  길다는 게    원나라 시기 특징이에요 

  .농경민족에게  용은  하늘과 바다 사이를 다니면서  농사짓는 데 필요한 비를 내려주고  하늘의 뜻을  황제에게 위탁해서  백성을 통치할 권한을 줬다고 해서  용은 황제의 상징이기도 해요. 유목민족이  용의 문양을 사용한다는 건  자신들이  점점 중국화가 되어가 나는 걸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거라고 봐요  

 

발을 보세요  꼭 낫과 같은 발톱..걸리면  찢어질 것 같아요  발톱은 3개예요  간격은 같고요  

 

 

원 청화백자의  용문양은 단순히 도자기를 장식하는 소재가 아니라 몽고족의  성향과 통치 철학이 반영된 권력의 상징입니다. 날카롭고  사나운 용문양은 몽고인의 강력한 군사력과 정복욕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