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b4cd9fc64a74c9edc2b2009dd01f326d86b538af" /> 프랑스 카폐문화의 시작과 철학자들의 공간-커피 한 잔 위에서 시작된 사유와 혁명
 

프랑스 카폐문화의 시작과 철학자들의 공간-커피 한 잔 위에서 시작된 사유와 혁명

 

 

  커피들  좋아하시나요?  커피 하면  프랑스의  노천카페가  생각나는데요  오늘은 프랑스의  카페문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날  프랑스의 카폐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프랑스인의  사색. 예술. 정치, 철학이  녹아 있는 문화적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그 시작은 17세기  파리, 바로 1686년의 한 카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곳은 프랑스 계몽주의와  혁명의 중심지가  되었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식 카페문화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1, 1686년  파리 최초의 카폐 "르 프로코 포"

프랑스에서  커피는 17세기  중반부터  소개되었지만  공공장소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최초의 카페는 1686년 파리에서  문을 연 "르 프로코 포(Le  Procope)였습니다.

위치는  파리의  생제르데 데  프레 인근입니다. 

창립자는  시칠리아 출신의 이탈리아인 프랑수아  프로코프

특징은 커피뿐만 아니라  초콜릿. 아이스크림. 와인. 식사까지 제공하는 종합 문화공간입니다.

   17세기에  마시던 커피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에스프레소는 1900년대 이탈리아에서 처음 발명되었기에  에스프레소 기계는  아직 없었기에  에스프레소는 아니고요  이때는 주로 터키식 커피나  드립식 커피에 가까운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물론 요즘에  이곳에 가면 에스프레소나 카페 그램 등  프랑스식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이곳은 단순히  찻집이 아난 프랑스의 문학과 철학과 정치 토론이  이루어지는 곳이었다는 점이  이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 철학자들과 혁명가들이 머문 테이블

 르 프로코포  카페는  단순히  차를 마시러  오는 손님보다는 프랑스를 바꾸고  세계를 바꾼 인물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들로는 

  • 볼테르:하루  40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며  집필
  • 루소:<사회계약론>의  아이디어를 토론 
  • 디드로. 몽테스외:백과사전 집필에  대해 논의 
  • 로베스피에르, 당통, 마라:프랑스혁명의 사전모의와 토론
  • 나폴레옹도 젊은 시절 이곳을 찾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서로  토론하고  논쟁하며  함께  미래를 꿈꿨다는 것입니다. 

 

3, 계몽주의와 카페

르 프로코프 카페는 단지 유명인물이 다녀갔던 것만 아니라   당대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이념인 계몽주의가 실현된 공간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생각의 생각을 말하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토론하며 서로를 자극했고 그 속에서 민주주의 와 인권과 자유 그리고 평등의 가치가 성장했습니다. 

 

4. 예술과 문학의 안식처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로  넘어가면서  프랑스의 카페는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 보들레르, 랭보, 베를렌느 같은 시인들이  글을 쓰던 곳
  • 피카소, 마티스 같은 화가들이 아니 디어를 나누던 곡
  • 사르트르와  보브아르가  <존재와 무>를 논하던 철학적 대화의 무대

카페는 이제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정신적인 집이 되었고 카페문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프랑스인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출처: 위키미디어 .카폐 프로코프에서 남자와 여자가 술을 마시며 대화 하고 있다ㅡ

 

 

5. 지금도  살아 있는 르 프로코프

 놀랍게도  1683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지금도  파리에 존재합니다. 언제 파리에  가면 꼭 한 번 들러 보고 싶은 곳입니다. 지금은 현대적인 레스토랑 형태로 바뀌었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당시 철학자들이 앉았던 테이블과 혁명 선언문이  걸려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커피 한잔을 마시며 그 시절 사상의 불꽃이 튀던 공간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카페문화문화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만이  아닌  그곳에서  생각을 나누고 논쟁하고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 공간이었습니다. 

 

르 프로코프에서  시작된 작은 대화들은 프랑스를 계몽시켰고 결국 역사를 바꾸는 혁명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카페에서  조용히 앉아 책을 읽고, 누군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유는 어쩌면 그 시절 커피진을 들고 고민하던 누군가의 덕분일지 모릅니다.